“양현종은 경쟁력이 있는 투수다. 본인 의지를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앞두고 해외 진출 의지를 다지고 있는 에이스 양현종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양현종은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뒤 KIA와의 4년 동행이 마무리 된다. 완전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해외 무대,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 29일 광주 두산전에서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그러나 5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는 기록을 남겼다. 시즌 최종 성적은 31경기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의 최종전 등판에 대해 "1회에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보였다. 1회를 넘긴 뒤에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고 본다"면서 "홈 경기에서 마지막 등판을 해주자고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그동안 고생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에 대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었던 장면이 나왔다. 보기 좋았다"고 했다.
해외 무대 진출과 관련해서는 “이미 한국에서는 증명된 투수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분명 올 시즌의 성적이 본인의 커리어에서 좋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메이저리그의 어느 팀에 어떤 자리가 있는지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있다. 그렇기에 해외 무대 도전에 대해서는 응원을 하고 지지를 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