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LG 박용택을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SK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정규시즌 최종전 LG와 경기를 치른다. LG의 마지막 인천 원정경기. 박용택을 위한 '은퇴 투어' 시간을 가졌다.
전광판 빅보드에 박용택의 은퇴를 축하하는 글귀를 띄우고, 주장 최정이 구단이 마련한 은퇴 기념패를 박용택에게 선물했다. 이어 LG에서 함께 뛴 정의윤이 꽃다발을 선물하고 포옹했고, 이진영 SK 코치도 그라운드로 나와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안겨줬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서 기념 촬영을 했다.

지난 9월초 KIA가 가장 먼저 마지막 광주 원정에 나선 박용택을 위한 은퇴 기념 고별식을 진행했다. 이후 한화, 두산, KT, 롯데, NC가 조촐하지만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꽃다발을 전달하고 선수단이 함께 모여 기념 사진을 찍는 행사.
이미 LG의 대구 원정경기가 일찌감치 끝난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박용택 은퇴 축하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SK가 이날 마지막으로 박용택의 '은퇴 투어'를 갖고 축하해줬다.
류중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기에 박용택의 은퇴 경기를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가 박용택의 은퇴 경기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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