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LG를 잡고 시즌 최종전을 승리했다. LG는 4위로 밀려났다.
SK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KBO리그 최종전에서 LG에 3-2로 승리했다. 은퇴 경기로 선발로 등판해 1타자만 상대한 윤희상에 이어 등판한 박종훈이 6.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거뒀다. 소형준(KT)과 함께 토종 다승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강민이 2회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이날 패배로 4위로 시즌을 마무리, 5위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LG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이날 은퇴 경기로 나선 선발 윤희상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윤희상의 은퇴 축하 이벤트로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미리 예고대로 박종훈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2사 후 홍창기는 2루 도루를 성공했고, 김현수의 빗맞은 좌전 안타로 득점했다.
SK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 후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로맥의 우선상 2루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2회 선두타자 김강민이 LG 선발 정찬헌의 직구를 걷어 올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7회 2사 후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박용택이 들어섰다. SK는 박종훈을 내리고 김세현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대주자 신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용택은 볼넷을 골라 나갔다. 홍창기 타석에서 신민재는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박용택도 기습적인 2루 도루를 기록했다. 홍창기도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SK는 7회 1사 후 최지훈과 박성한이 연속 볼넷을 골랐다. 오태곤이 바뀐 투수 송은범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LG는 9회말 1사 후 신민재와 대타 김호은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때려 3-2로 추격했다. 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나 경기가 끝났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