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28)가 20승을 향한 거침없는 피칭을 했다.
알칸타라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30경기에서 19승 2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던 알칸타라는 1승을 더하면 지난해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두산으로서도 이날 경기는 중요한 상황. 이날 키움을 잡으면서 4위로 올라가고, SK와 LG의 경기가 SK로 승리로 끝날 경우 3위까지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다.
알칸타라가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1회와 2회 타선에서 각각 한 점씩을 낸 가운데 알칸타라도 완벽한 피칭으로 화답했다. 5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퍼펙트로 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65개.
6회 2사에 허정협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림없이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와 7회와 8회를 지웠다.
9회에도 알칸타라 마운드에 올랐다. 완봉승을 노렸지만, 선두타자 러셀에게 안타를 맞았고, 결국 마무리 투수 이영하와 교체됐다. 이영하가 남은 아웃카운트를 실점없이 막았고, 알칸타라는 역대 21번째. 외국인 투수로는 6번째 기록이다. 아울러 두산 선수로는 역대 5번째다.
아울러 두산은 2-0 승리와 함께 4위를 확보, LG-SK전 결과에 따라 3위 상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