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최종전 7이닝 3실점 7승 요건 갖췄으나 9회 계투진 붕괴에 눈물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30 21: 29

원태인(삼성)이 7승 달성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지난 8월 11일 대구 두산전 이후 8연패 수렁에 빠진 원태인은 30일 NC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7승 사냥에 나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팬들 앞에서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8km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위기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2회 나성범에게 선제 투런 아치를 허용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했던가. 삼성은 다니엘 팔카의 호쾌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0-2로 뒤진 5회 무사 1,2루서 NC 선발 구창모에게서 우월 스리런을 빼앗았다. 3-2 역전 성공. 
NC는 6회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이원석의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원태인은 4-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원태인의 7승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오승환은 4-3으로 앞선 9회 1사 후 애런 알테어에게 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원태인의 7승 달성은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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