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녕!' 권오준, 9회 모창민 3루 땅볼 유도 후 오승환과 교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30 21: 22

권오준(삼성)이 프로 무대 마지막 등판에서 감동을 선사했다. 
권오준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권오준이 3루 불펜에서 마운드를 향해 걸어오자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삼성 시절 함께 뛰었던 권영철 3루심은 권오준에게 악수를 건넸고 1980년 동갑내기 강명구 주루 코치도 권오준을 끌어 안았다. 권오준은 첫 타자 모창민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사진] OSEN DB

정현욱 투수 코치는 최수원 주심으로부터 새 공을 건네받고 마운드로 향했다. 그리고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권오준을 다독였고 바통을 이어받은 오승환은 권오준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권오준은 3루, 1루, 외야 관중석을 향해 정중히 인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오는 권오준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삼성 선수들은 3루 덕아웃 앞에 서서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들어오는 권오준을 반겨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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