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미라클' 준PO 직행 두산, 원투펀치 1~2차전 가능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31 07: 10

시즌 막바지의 순위 뒤집기.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 전망도 한껏 밝혔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6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9승 4무 61패로 키움(80승 1무 63패)을 5위로 밀어냈고, 인천 LG-SK전에서 SK가 승리하면서 LG와 승률에서 동률이 돼 상대전적 우위로 정규시즌을 3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 SK에 상대전적 우위로 우승을 따냈던 두산은 다시 한 번 최종전 승리와 상대성적 우위에 웃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 오는 4일부터 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진] 라울 알칸타라(좌)-크리스 플렉센(우) / OSEN DB

이날 알칸타라가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두산은 와일드카드로 갔을 경우 2,3선발로 경기를 치러야만 했다. 그러나 휴식일을 추가로 확보했고, 4일 동안 선수단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한 가운데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가을야구 시작부터 기용할 수 있게 됐다. 4일 휴식을 취하면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알칸타라를 낼 수도 있고, 크리스 플렉센으로 낸다고 해도 2차전에서는 알칸타라가 충분하게 등판할 수 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0승을 거두면서 다승왕을 차지한 투수. 특히 시즌 최종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하면서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플렉센은 부상으로 약 두 달 정도 공백이 있었지만,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10월 나선 5경기에서는 31⅔이닝을 던져 42탈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85라는 괴력을 발휘해 가을야구에서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로 바뀌었다. 확실한 원투펀치를 갖춘 두산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태형 감독은 "남은 기간 준플레이오프 대비를 잘하겠다.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올라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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