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박주영, 아스날서 자신감 부족"... 자서전 통해 밝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0.31 12: 59

"박주영, 자신감이 부족했다". 
풋볼 런던은 아르센 웽거 감독의 새로운 자서전 'My Life in Red and White'에 등장한 박주영(FC 서울)의 이적에 대한 뒷 이야기를 전했다. 
웽거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박주영은 AS 모나코에서 훌륭하게 시즌을 마쳤다. 경기력도 분명 좋았다"면서 "다만 경기에서 능력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은 것 같다. 재능 자체는 의심하지 않았다. 약간의 자신감도 부족하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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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주영은 자신감이 부족했다. '아스날에서 뛰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물론 내가 박주영의 능력을 증명할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고 회고했다.
박주영은 2011년 여름 우여곡절 끝에 아스날에 입단했다. AS 모나코 활약으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던 박주영은 원래 이적할 것으로 알려진 릴 대신 아스날을 선택했다. 당시 릴 단장은 "우리는 당황했다. 나중에 박주영이 아스날에 있는 것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아스날 입단 후 프리미어리그 1경기에 출전했다. FA컵, 리그컵 그리고 친선경기 포함하면 더 뛰었다. 그러나 웽거 감독의 말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당시 아스날의 핵심 멤버인 로빈 반 페르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국내팬들은 반 페르시가 아닌 '풀 페르시'라고 부를 정도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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