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전 아스날 감독이 박주영(서울)의 부족했던 자신감이 실패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1일(한국시간) “웽거가 자서전을 통해 박주영이 아스널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웽거는 지난 2011년 8월 AS모나코서 릴 이적이 임박했던 박주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경기 출전에 그쳤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잉글랜드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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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거는 자서전에 "박주영이 모나코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영입했지만 아스날서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며 "재능 자체는 의심하지 않았지만 자신감이 조금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주영 본인이 아스날서 뛸 수 없는 선수라고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며 "어쩌면 내가 능력을 펼칠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았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아스날 시절 셀타 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등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적응하지 못한 채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