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선수들이 많다."
류중일 LG 감독은 키움의 빠른 주루 플레이를 경계했다. LG와 키움은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류중일 감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키움의 전력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질문에 "키움도 잘 하다가 5위로 마쳤다. 키움과 경기하면 시즌 초반에는 버거웠다. 투수들도 괜찮고, 타자들도 좋고. 국가대표가 3명이나 있지 않나.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라고 말한 뒤 "후반에는 주춤한 느낌이다. 감독 교체도 있었고. 그쪽도 아쉬운 한 해를 보냈을 것이다. 단기전은 또 다르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움의 경계되는 점을 주루 플레이로 꼽았다. 류 감독은 "키움에 빠른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키움은 올 시즌 113도루로 팀 도루 2위였다. 도루 실패는 27개에 그쳤다. 80.7%의 성공률로 높았다. 팀 도루 1위 삼성은 132개 성공, 49개 실패였다. 72.9%의 성공률이었다.
류 감독은 "도루와 한 베이스 주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한 베이스 보내지 않는 수비가 중요하다. 단기전은 한 베이스 덜 보내고, 더 가는 싸움인 것 같다. 작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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