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타자 홍창기(27)를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실점 확률이 달라진다”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둔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감독대행이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LG 선수로 김현수와 홍창기를 꼽았다.
김현수는 LG를 대표하는 간판타자다. 올 시즌에도 142경기 타율 3할3푼1리(547타수 181안타) 22홈런 119타점 OPS 0.920으로 맹활약했다. 키움 투수들이 김현수를 조심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김현수의 득점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리드오프 홍창기의 출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혜성같이 등장한 홍창기는 135경기 타율 2할7푼9리(408타수 114안타) 5홈런 39타점 87득점 11도루 OPS 0.828을 기록하며 이천웅을 밀어내고 1번타자 자리를 꿰찼다. 출루율은 0.411로 무려 리그 6위를 기록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LG 타자들이 올해 정말 좋았다. 팀 중심인 김현수는 물론 경계해야한다. 결국 1번타자 홍창기를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실점 확률이 달라진 것으로 본다”라고 말하며 LG 타선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들을 꼽았다.
1차전 LG 선발투수로 나서는 켈리도 쉽지 않은 상대다. 올 시즌 28경기(173⅓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한 켈리는 키움을 상대로 3경기(19이닝) 3승 평균자책점 1.4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창형 감독대행은 “켈리를 상대할 수 있는 명확한 해법은 없다. 타격코치와 상의하면서 어떻게 켈리를 공략할지 고민중이다. 우리 타자들도 강한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수비에 포커스를 맞추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브리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 경기라도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키움은 1차전부터 요키시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