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만에 또 강등’ 이기형 감독대행 “부산팬들에게 죄송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0.31 17: 26

5년 만에 1부리그에 올라왔던 부산이 한 시즌 만에 강등됐다. 
부산은 3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 27라운드’에서 성남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 28점의 성남은 10위를 확정지었다. 서울을 1-0으로 이긴 인천(승점 27점)이 11위로 잔류했다. 패한 부산(승점 25점)이 강등의 주인공이 됐다. 
명문팀 부산은 무려 5시즌 만에 1부리그로 승격돼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부산은 불과 한 시즌 밖에 버티지 못하고 다시 2부리그로 떨어졌다. 시즌 중반 조덕제 감독의 사임 등 악재가 겹치며 끝까지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지 못했다. 

강등확정 뒤 이기형 감독대행은 “부산팬들에게 죄송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후반에 실수를 하는 바람에 패했다. 이겨내려고 많은 준비를 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는데 잔류를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인천이 전반전 골을 넣어 1-0으로 리드하는 상황도 부산에 유리했다. 부산은 그 상황을 알고 후반전에 임했다. 
이 대행은 “전반전 끝나고 똑같은 상황이었다. 후반전에 더 많이 준비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너무 부담감이 많았다. 아무래도 인천전 데미지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인천전에 선수들이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선수들이 오늘 부담감을 갖고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부산은 2부에서 다시 시작을 해야 한다. 이 대행은 “지금도 선수들이 부족해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1부리그에 올라왔을 때 경기흐름을 보완한다면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희망을 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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