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 부천, '철저한' 팬들과 함께 즐겼다 [오!쎈 부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01 05: 22

부천FC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마음이 컸던 팬들과 홈구장에서 마음껏 즐겼다. 
올 시즌 분전을 펼치며 마지막 홈 경기서 팬들과 만난 부천은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에 도전했다. 지난달 3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0 26라운드 아산전에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팬들도 부천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8월 첫 번째 유관중에 비해 두 배 가까운 관중이 찾아 홈경기를 즐겼다. 팬들도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지만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켰다. 거리두기를 통해 부천 구단이 준비한 행사를 즐겼다. 

할로윈을 맞아 부천은 플리마켓을 열어 가방류, 의류, 양말류 등 구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중 뿐만 아니라 집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할로윈 보름달을 찾아 인증하는 이벤트도 개최했다. 
팬들은 철저한 방역지침을 지켰다. 구단이 준비한 것을 모두 완벽하게 해냈다. 큰 소리로 응원하고 싶었지만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 공격을 펼칠 때 크게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비록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팬들도 치열함을 갖고 임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선수단이 팬들 앞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선호 감독은 "팬들께서는 항상 응원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지만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일년 동안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바비오는 "한국에 올 때 많은 꿈을 갖고 왔다. 정말 승격하고 싶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정말 좋았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고생했고 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고 마지막 경기는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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