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두 번째 봉쇄 조치에도 중단 없다...관중 입장은 해 넘길 듯 (디애슬레틱)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31 20: 38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봉쇄 조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단은 없을 전망이다.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EPL은 새로운 국가 제한 조치가 시작되더라도 중단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며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국가 봉쇄 조치의 영향은 가까운 미래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40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코로나 재확상세를 잠재우기 위해 봉쇄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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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타임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환자 급증 때문에 전국의 병원들이 마비될 수 있다. 그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두 번째 봉쇄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있는 필수 사업장과 교육 시설들을 제외한 모든 곳의 운영을 중단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는 전면적 봉쇄령이 경제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해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제한조치를 달리 하는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자치정부의 정책에 따라 방역조치를 시행 중이다.
일부에서는 EPL 역시 지난 3월 첫 번째 봉쇄조치 때와 같이 리그가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EPL은 지난 3월 초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리그 일정이 연기됐다. 추후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해지자 리그 자체를 중단했고, 6월 중순이 되서야 재개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이번 조치에 야외 스포츠 종목에 대한 내용은 제외될 전망이다. 
한 영국 의회의 의원은 디애슬레틱을 통해 “문화, 미디어, 스포츠 부문은 야외에 한해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회장 역시 지난달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리스타트를 진행하며 모델을 갖췄다. 우리가 리그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리그 중단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팬들의 경기장 입장은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는 “서포터즈들에겐 안 됐지만 2021년 초까지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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