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28)가 페르난도 토레스(36, 은퇴) 이후 리버풀 공격에서 최고의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런 살라보다 위에 자리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28, 토트넘)이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16(5승 1무 1패)로 에버튼(승점 13)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리버풀은 선발 명단을 꾸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특히 버질 반다이크(29)와 파비뉴(27) 등이 빠진 수비 라인은 조 고메스(23)와 나다니엘 필립스(23)가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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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진에 불안함이 있었지만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것은 공격의 힘이었다.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17골을 터뜨리는 파괴력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그 중심엔 단연 살라가 있었다. 파블로 포르날스(24)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던 전반 40분 살라가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살라는 강력한 슈팅으로 직접 득점을 완성했다.
1-1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리버풀은 디오고 조타(24)의 골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조타는 후반 40분 제르단 샤키리의 패스를 받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살라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7골로 EPL 득점 2위에 올랐다. 아직 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도미닉 칼버트-르윈(23, 에버튼)과 7골로 동률이다.
리버풀 역사에서 초반 7라운드에서 7골 이상을 터뜨린 것은 단 둘 뿐이다. 첫 번째는 2009-2010시즌의 토레스다. 당시 토레스는 초반 리그 7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그 다음이 이번 시즌의 살라다.
그런 살라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 역시 아직 6라운드 경기를 소화하기 전이지만 벌써 8골을 터뜨렸다. 살라, 칼버트-르윈보다 1골이 많아 현재 EPL 득점 단독 선두다.
리그 역사를 돌이켜봐도 손흥민 만한 페이스는 많지 않다. 손흥민은 EPL 원년인 1992-1993시즌 코벤트리 소속이던 미키 퀸 이후 6라운드에 8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골을 노린다. 토트넘은 오는 2일 새벽 4시 15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만난다. 앤트워프전에서 후반만 소화하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 유력하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