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2번타자 김현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류중일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전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순 연결이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변화를 줬다”라며 김현수를 2번에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라모스(1루수)-이형종(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현수가 2번에 배치됐고 부상에서 돌아온 라모스는 4번타자를 맡는다.

류중일 감독은 “시즌 초반에 구상한 것이 라모스가 4번이 된다면 2번에 김현수를 배치하는 것이었다. 라모스가 시즌 내내 4~6번을 오갔고 부상도 있어서 고민도 했지만 144경기를 모두 치렀으니 이제 처음 구상대로 한 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2번으로 가면서 LG 타선은 상위타순에 무게감이 무거워졌다.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2번에 놓은 이유가 바로 방망이다. 3~4회가 지나서 하위타순에 찬스가 걸리면 번트 등 작전을 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어도 일단 상위타선에서는 작전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김현수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