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박병호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는 가을, 내가 잘하고 싶다" [WC1]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01 13: 05

“포스트시즌에서는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34)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전 인터뷰에서 "5위로 시즌을 마감해서 아쉽지만 그런 감정을 가지고 경기를 하지는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93경기 타율 2할2푼3리(309타수 69안타) 21홈런 66타점 OPS 0.8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미세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10경기 타율 1할7푼6리(34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키움 박병호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나도 좋은 흐름을 가져가야한다"라고 말한 박병호는 "가을에는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내가 좋은 활약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포스트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아래는 박병호와 일문일답
▲ 선수단 분위기는?
- 좋다. 가을야구를 처음하는 선수들도 있고, 해본 선수들도 있는데 분위기 밝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작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 3개를 쳤는데?
- 특별히 신경쓰지는 않는다. 오늘도 상대 투수 공을 잘 쳐야 좋은 흐름이 나올거다.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 키움 시즌 후반 흐름이 아쉬웠는데?
- 아쉬운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알칸타라가 너무 잘던졌다. 그래도 그 때 감정을 가지고 오늘 경기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 지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두 집중해서 끝까지 할 생각이다.
▲ 잔여경기가 없어서 타격감 유지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 두산과의 최종전 전에도 텀이 있었다. 그런데 최종전에서도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 부상 복귀 후 홈런이 나왔는데?
- 나도 좋은 흐름을 가져가야한다. 가을야구는 정규시즌에 잘하던 선수가 못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인물이 나올 수도 있다. 점수차가 확 벌어지지 않는다면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이겠지만 내가 잘했으면 좋겠다. 
▲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는데?
- 5위로 올라와서 한 번 지면 끝인 것은 처음이다. 그렇지만 오늘뿐만아니라 내일 경기도 바라본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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