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이재민 감독, "1세트 가장 고비...롤드컵 우승, 감개무량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1.01 12: 54

"앞으로 LCK는 더 성장할 겁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한 선수에서는 이루지 못한 꿈을 지도자로 이룬 담원 이재민 감독은 벅찬 목소리로 생애 롤드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재민 감독은 LCK의 성장을 확신하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담원은 31일 오후 중국 상하이 푸동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쑤닝과 결승전서 '베릴' 조건희의 조율과 무장 '너구리' 장하권의 활약,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 '고스트' 장용준까지 전 선수의 활약이 기막히게 어우러지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양대인 코치와 이재민 감독(오른쪽).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공식 인터뷰 석상에서 선수들을 향해 "너희들이 최고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재민 담원은 OSEN의 전화인터뷰에도 응해 공식 인터뷰에 말하지 못했던 속내까지 털어놨다. 
"선수 데뷔를 너무 늦은 나이에 하면서 롤드컵 무대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있었어요. 선수 시절에는 8강, 지도자로써도 4강에서 멈췄으니까요. 그 아쉬움을 이번에 털어냈어요. 감독 첫 해에 우승까지 해 감개무량하네요."
이날 경기에 대해 이 감독은 "쑤닝이 생각보다 더 강했어요. 가장 고비는 결승전 1세트 였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풀어갔고, 승리하면서 우승까지 가능했다고 생각 들어요. 롤드컵 우승은 LOL을 하면서 가장 기쁜 순간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됐어요"라며 우승의 기쁨을 다시 드러냈다. 
내년 구상에 대해 이재민 감독은 "2일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우선 내년에도 롤드컵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네요"라고 답하면서 "끝까지 고생한 양대인 코치를 비롯한 우리 선수들과 사무국분들, 응원해주신 팬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담원 이유영 대표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라는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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