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커쇼 위한 우승이라 더 행복해” 유리아스가 회상한 WS 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1.01 16: 20

“커쇼와 그의 가족들을 위한 우승이었기에 더 행복하다.”
LA 다저스 좌완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4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7 역투를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는 7회부터 올라와 3이닝을 책임지며 세이브를 기록, 우승 확정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고 포효한 선수가 됐다. 
유리아스가 우승을 확정짓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뛰어나와 기뻐했고 유리아스와 포옹을 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챔피언 우승 반지만 없었던 커쇼가 기다렸던 첫 월드시리즈 패권이다. 유리아스는 자신이 동경했던 커쇼를 위해 더욱 우승을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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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스는 ‘ESPN 멕시코’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커쇼를 위해, 커쇼의 가족을 위한 우승이어서 매우 행복하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은 커쇼와의 포옹, 아니 커쇼가 나를 안아준 것이었다”며 “팀 동료지만 내가 동경하고 우상이었던 그가 나를 껴안았다”고 커쇼와 함께한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유리아스와 커쇼의 깊은 유대감 속에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커쇼와 포옹을 했던 상황에 대해 “‘우리가 해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포옹 중 하나였다”며 “그는 몇 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에게는 어려운 순간이었다. 그때 ‘커쇼를 위한 우승이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그래서 눈물이 더 났던 것 같다. 그 순간을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승 후 팀 전체가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커쇼일 것이다. 모든 것을 갖고 있었지만 유일하게 놓쳤던 것이 우승 타이틀이었다”고 덧붙이며 커쇼의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이 우승이었다고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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