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감독이 아닌 해설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다. 여전히 빅클럽들의 감독 후보군에 있는 포체티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합류해서 스승 마르셀로 비엘사와 토트넘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포체티노는 지난 11월 토트넘서 경질 당한 이후 여러 빅클럽과 연결됐지만 아직 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꾸준히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1/202011011330774156_5f9e3a9f3ae5a.jpg)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떠난 이후 공식적인 첫 일자리로 사령탑이 아닌 해설가를 택했다. 제이미 캐러거가 진행하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스승 비엘사를 비롯해 자신들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과 팀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감독으로서 복귀는 아니지만 포체티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전히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포체티노의 지도를 받았던 얀 베르통언(벤피카)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내가 추측하건데 포체티노는 빅클럽을 지도하고 싶어한다. 리그에서 가장 큰 구단들을 눈여겨봐라. 현재 시점에서 2~3개 팀만 주시하면 될 것”이라며 단서를 던졌다.
포체티노와 비슷한 행보를 걸었던 감독도 존재한다.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는 지난 2018년 말 맨유에서 경질된 후 야인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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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객원 해설로 참여해 입담을 과시했다. 아시안컵 해설을 맡아 손흥민의 플레이를 분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해설가로서 잠시 활동한 무리뉴 감독은 2019-2020시즌 도중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빠르게 팀 분위기를 다잡으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초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화력을 극대화시키며 선정 중이다.
포체티노 역시 비슷한 행보를 걸을 가능성이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포체티노의 이름은 절대로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체티노의 해설 데뷔 소식을 들은 일부 축구 팬들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맨시티 팬은 함께 해설을 진행할 캐러거에게 “포체티노에게 맨시티 감독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 물어봐줘”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비엘사의 축구를 잘 이해하는 감독이니 다음 리즈 감독이 될 후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