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E에 3-2 승리...K리그2 우승+K리그1 승격 확정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01 15: 23

제주 유나이티드가 서울 이랜드를 홈에서 제압하며 승리했다. 제주는 K리그2 우승을 확정하며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3-2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57을 기록하며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제주는 2부리그로 강등된 후 1시즌만에 K리그1으로 승격했다.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남기일 감독은 광주, 성남에 이어 제주까지 K리그1으로 승격시켜 '승격전도사'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이랜드는 상승세의 흐름이 한풀 꺾이면서 전남과 최종전 승리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야 한다. 승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제주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최종전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제주는 3-4-3으로 나섰다. 공민현, 진성욱, 이동률이 공격을 이끌었고, 정우재, 이창민, 김영욱, 안현범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수비를 지켰고,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랜드 역시 3-4-3으로 맞섰다. 수쿠타 파수, 고재현, 이건희가 전방에 섰고, 이시영, 최재훈, 곽성욱, 서재민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진환, 이상민, 김수안이 스리백, 강정묵이 골키퍼로 출전했다. 
이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으나 슈팅까지 마무리하진 못했다. 오히려 제주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진성욱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김수안이 팔을 사용했다는 주심의 판단이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정우재가 골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랜드는 제주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전반 37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중앙으로 파고든 고재현이 바운드된 공을 왼발로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엔 제주가 이창민의 프리킥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창민의 강력한 슈팅은 강정묵의 선방에 막혔다. 이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고재현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안드로가 투입되며 이랜드가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5분과 6분 파수와 곽성욱이 연속으로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노렸다. 
후반 9분엔 이시영의 롱스로인으로 인한 기회가 나왔다. 이시영이 던진 공을 레안드로가 잡아놓고 파수가 발리 슈팅을 때렸으나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웅크려있던 제주는 후반 2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진성욱의 패스를 강윤성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어 후반 33분엔 진성욱이 강윤성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42분 이랜드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고재현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김민균이 공을 밀어넣었다. 이랜드는 막판까지 공격을 계속한 끝에 파수의 득점이 나왔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경기는 제주의 3-2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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