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방심 없는 질주로 K리그 최초-최다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2020 K리그1 27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멀티골을 터트린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9승 3무 5패 승점 60점으로 1위를 차지, K리그 1 정상에 등극앴다.
이로써 전북은 2017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K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또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성남 일화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던 최다 우승 기록도 전북은 8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은 이후 10년 동안 우승 6회, 준우승 2회, 3위 2회 등 늘 정상권에 머물렀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에게 우승은 익숙한 일이 됐다.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를 펼친 '최고참' 이동국을 비롯해 최철순, 이승기, 최보경, 한교원 등은 리그 우승을 5회 이상 경험해 봤다.
지난 6월 이동국은 "2009년 이전의 전북과 이후의 전북은 다르다. 2009년 전의 전북이 패배가 많았던 반면 최근 10년 동안의 전북은 상대를 주도하고, 승리를 더 많이 하는 팀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두려운 팀이 됐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바 있다.
기존 선수들에 추가로 합류, 전북의 주축으로 거듭난 이용, 손준호, 홍정호, 송범근 등은 전북에서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올 시즌도 변함없이 우승경쟁을 펼쳤다. 새롭게 투자를 통해 K리그 정상에 도전한 울산도 엎치락 뒷치락하며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경쟁을 이어갔다.
자력 우승을 위한 마지막 고비였던 울산과 경기서도 전북은 변함없이 우승 DNA를 뽐내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원정으로 열린 경기였지만 전북의 위력은 대단했다.
그리고 전북은 대구와 최종전서도 방심하지 않았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대구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서 집중력을 잃었던 울산과 다른 결과를 얻었다. 전북의 4연패-8회우승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전북 스스로 만든 결과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