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세체미' 등극...'쇼메이커' 허수, "내년에도 LCK가 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1.01 16: 56

"작년 8강 탈락 이후 정말 열심히 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이하 세체미)' 반열에 오른 담원의 미드 '쇼메이커' 허수는 지난해 8강 탈락의 아픔을 회상하면서 그간의 노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상에 등극했지만, 그의 승부욕은 여전했다. '쇼메이커'는 차기년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내면서 LCK의 선전을 다짐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허수는 지난 10월 3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쑤닝과 결승전서 3-1로 승리한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데뷔 이후 첫 롤드컵 우승까지 그간의 행보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서 허수는 "작년에 8강에서 떨어지고, 나의 무능함을 많이 느꼈다. 최대한 팀에 도움을 주려고 열심히 연습했는데, 잘 풀려서 우승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우승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 분들의 응원이 있어서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중국 팬 분들이나 한국 팬 분들이나 너무 감사드린다"라는 감사 인사로 팬들의 응원에 답변했다. 
자리를 옮겨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허수는 롤드컵 우승 스킨으로 주저없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꼽았다. 이번 대회 내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라는 말을 언급했던 것에 대해서 그는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년에도 LCK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왕좌를 탈환해 LCK에 선사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선수 데뷔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허수는 "2018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나서 다. 당시 '이제 내 인생은 어떻해야 하나'라며 걱정했던 적이 있다"고 웃으면서 과거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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