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양키스에 게릿 콜을 제외하고 5~7년간 활약할 수 있는 투수로 누가 있나?”
뉴욕 메츠의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29)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 시즌을 포기했다. 시즌을 앞두고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뒤늦게 팀 훈련에 준비했다. 그러나 불펜피칭까지 마친 뒤 돌연 시즌을 포기했다. 그러나 스트로먼은 올 시즌이 끝나고 예정대로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팀인 메츠는 일단 스트로먼이 필요하다. 제이콥 디그롭, 데이비드 피터슨을 제외하고는 검증된 선발 자원이 없다. MLB.com 등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메츠는 선발 투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소식통에 의하면 메츠는 스트로먼에게 1년 18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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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메츠는 내년 선발진 5명에 프리에이전트나 트레이드를 통해 상위 선발 투수를 다수 영입해야 한다. 스트로먼은 연간 189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메츠 입장에서는 당연히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로먼은 올해 한 시즌을 건너 뛰었지만 통산 146경기 51승4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한 검증된 투수다.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했고 2018년 13승9패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32경기 10승13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건강한 스트로먼은 확실한 선발 자원이다. 트레버 바우어, 제임스 팩스턴, 다나카 마사히로 등과 함께 올해 프리에이전트 시장 최대어다.
메츠의 구애와는 상관 없이, 스트로먼은 프리에이전트 시장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시즌 포기를 하면서 “나는 최고의 투수가 되어야 한다. 내가 가장 젊고 건강하다. 멋진 한 해를 보내고 싶다. 그래서 어떻게든 잘 될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오는데 엄청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떻게 (시장 상황이) 돌아가는지 지켜볼 생각이다”고 말하며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먼저 내다봤다. 그리고 뉴욕 출신으로 메츠 소속으로 뛰었지만 옆동네의 양키스를 향해 노골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다.
스트로먼은 최근 자신의 SNS에 “콜 말고 양키스 투수 중에 향후 5~7년간 리그에서 활약할 투수가 누가 있나?”라면서 “그들의 투수진은 항상 마지막에 고개를 숙인다. 양키스의 라인업과 총 연봉을 생각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월드시리즈를 우승해야 한다. 그렇지만 아직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신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양키스도 팩스턴, 다나카 등 두 명의 레귤러 선발 자원이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다.
한편 스트로먼이 메츠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받는다면, 오는 12일까지 이를 수락할지 결정해야 한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