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태양의 제국 탄생'..전태양, 조성주 꺾고 올해 두 번째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1.01 18: 15

2020년 스타2 최강자는 전태양이었다. 전태양의 조성주의 G5L을 저지하고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이른바 태양의 제국 탄생을 알렸다. 
전태양은 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3' 조성주와 결승전서 시종일관 난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태양은 지난 시즌1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2020년 스타2 최강을 증명했다. 우승 상금 2만 5000 달러는 덤으로 챙겼다.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했던 조성주는 생애 처음으로 결승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은 1만 2000 달러.

출발은 조성주가 좋았다. 4-1 우승을 예고했던 조성주는 특유의 교전 능력을 앞세워 치열한 난타전 끝에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태양의 반격이 2세트부터 시작됐다. 2세트 '아이스 앤드 크롬'을 은폐 밴시 압박 이후 속도전으로 승리한 전태양은 여세를 몰아 3세트 '서브마린'을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조성주 역시 만만치 않았다. 4세트 '데스오라'를 전투순양함 끼리의 우주대전을 승리하면서 다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이날 결승의 백미는 바로 5세트 '골든 월'이었다. 중장기전으로 흘러간 앞선 세트들의 양상과 달리 초반부터 전태양이 빠르게 압박하면서 경기를 속도전을 이끌었다. 2밴시 견제로 일꾼을 대거 제압한 전태양은 흐름을 살려내면서 다시 세트스코어 3-2로 앞서나갔다. 
2년전 복수의 완성이자 G5L 저지의 마침표는 6세트 '필라스 오브 골드'에서 이뤄졌다. 벼랑 끝에 몰린 조성주가 동점을 위해 병력을 움직였지만, 전태양의 공수에서 조성주를 무너뜨리고 생애 두 번째 GSL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 2020 GSL 시즌3 결승전
▲ 전태양 4-2 조성주
1세트 전태양(테란, 7시) [이터널 엠파이어] 조성주(테란, 1시) 승
2세트 전태양(테란, 1시) 승 [아이스 앤드 크롬] 조성주(테란, 7시)
3세트 전태양(테란, 5시) 승 [서브마린] 조성주(테란, 11시)
4세트 전태양(테란, 11시) [데스오라] 조성주(테란, 5시) 승
5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골든 월] 조성주(테란, 5시)
6세트 전태양(테란, 7시) 승 [필라스 오브 골드] 조성주(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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