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만에 첫 승' 이영택 감독, "선수들 의지 강했다" [장충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01 18: 51

KGC인삼공사가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KGC인삼공사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16-25, 25-23, 2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디우프가 40점을 올리며 활력을 뽐냈고, 박은진과 지민경이 20득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KOVO 제공

이날 지민경을 스타팅 라인업에 넣은 이영택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어려운 상황에서 (지)민경이가 기대했던 역할을 잘해줬다. 부담이 많았을텐데 잘해줘서 고맙다. 나머지 선수들도 연패 끊는다는 의지가 있었다. 1세트 점수가 벌어져도 따라잡은게 큰 승리였다"고 밝혔다.
지민경에 대해서 "지민경에 기용하는 거에 있어서 기대했던 역할이었다. 100% 이상 충분히 잘해줬다. 그 포지션이 힘든 포지션이다. 상대가 집중적으로 서브를 때리는 자리이기도 한데 너무 잘해줘서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디우프와 포메이션을 같이 가는데 아무래도 디우프에게 견제를 많이가다보니 공격 찬스가 온다. (염)혜선이도 적재적소에 잘 배분한 것 같다. 블로킹 걸리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있게 때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은진에게도 칭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택 감독대행은 "그동안 리시브가 안되다보니 (박)은진이를 활용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은진이 본인도 경기력이 안나오니 힘들어했다. 훈련 과정에서 많이 노력했다. 리시브가 되면 (염)혜선이도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오늘 같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힘겹게 거둔 첫 승. 이영택 감독은 "시즌 전에 충실하게 훈련을 했다. 연습경기도 잘했다. 저 못지 않게 선수들도 기대감이 있었을텐데 3연패 하다보니까 부담감을 가지는 분위기였다. 대화도 많이 하고 (한)송이나 (오)지영이가 후배선수들 분위기 안쳐지게 해준 것도 있다. 초반에 (정)호영이가 다친 것도 있고, (오)지영이가 키우던 반려견이 죽는 등 안 좋은 일도 있었는데, 잘 극복해준 것 같다. 오늘도 졌으면 선수들 분위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잘 끊어줬다"고 고마워했다.
첫 승을 거둔 만큼 연승을 조준했다. 그러나 상대가 2승 1패로 분위기가 좋은 현대건설이다. 이영택 감독은 "루소 선수가 굉장히 잘해주더라. 또 센터가 많이 공격하더라. (정)지윤이도 굉장히 많이 좋아졌더라. 그래도 우리 센터들에게 기대감이 크다. 한 번 잘 한 번 맞붙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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