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최종병기' 이영호, 박상현에 아쉬운 역전패...랜덤 결승행 좌절(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1.01 21: 15

랜덤 최초의 결승 진출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랜덤으로 전승행진을 달리던 '최종병기' 이영호의 랜덤 여정이 드디어 멈췄다. 이영호가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영호는 1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10' 박상현과 4강전서 1세트 승리 이후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로 앞서갔지만, 4세트부터 내리 패하면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랜덤 이영호의 이번 대회 여정은 4강에서 끝나게 됐다. 
출발은 좋았다. 랜덤 저그로 1세트 '플라즈마'를 임한 이영호는 빠르게 뮤탈리스크-스컬지 체제를 가면서 박상현의 허를 찔렀다. 스컬지를 박상현의 라바 위에 올려 놓고, 시작부터 타격을 입힌 이영호는 제공권의 우위를 바탕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또 다시 랜덤 저그가 나온 2세트 '벤젠'은 노 스포닝풀 3 해처리로 나서다가 초반 상대 저글링 러시에 덜미를 잡히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영호는 3세트 '옵티마이저'를 잡아내면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랜덤 테란이 나온 3세트에서 이영호는 디펜시브 매트릭스를 건 드롭십을 정신없이 보내면서 박상현을 무너뜨리고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러나 여기서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주종족인 테란이 다시 나온 4세트 '이클립스'의 패배가 뼈 아팠다. 랜덤 테란이 나온 이영호를 상대로 박상현이 뮤탈리스크로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다가 사이언스 베슬을 허무하게 잃는 이영호의 실수도 아쉬웠다. 
고비였던 4세트를 승리한 박상현은 5세트 '링잉 블룸'과 6세트 '폴리포이드'를 내리 승리하면서 생애 첫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ASL 시즌10 4강 1회차
▲ 이영호 2-4 박상현
1세트 이영호(랜덤 저그, 3시) 승 [플라즈마] 박상현(저그, 11시)
2세트 이영호(랜덤 저그, 7시) [벤젠] 박상현(저그, 1시) 승
3세트 이영호(랜덤 테란, 5시) 승 [옵티마이저] 박상현(저그, 11시)
4세트 이영호(랜덤 테란, 1시) [이클립스] 박상현(저그, 7시) 승
5세트 이영호(랜덤 프로토스, 7시) [링잉 블룸] 박상현(저그, 1시) 승
6세트 이영호(랜덤 저그, 5시) [폴리포이드] 박상현(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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