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하루 늦어진 WC 1차전, 켈리-요키시 그대로 격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02 07: 10

LG 트윈스 켈리(31)와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격돌한다. 
LG와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지난 1일 1차전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양 팀은 1일 예고했던 선발투수를 그대로 2일 경기에도 예고했다. LG는 켈리, 키움은 요키시가 선발등판한다.  

[사진] LG 켈리(왼쪽), 키움 브리검 / OSEN DB

켈리는 올 시즌 28경기(173⅓이닝)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로 활약했다. 10월 4경기(28이닝)에서는 4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최근 페이스도 좋다. 키움을 상대로는 3경기(19이닝) 3승 1.42로 강했다.
페이스가 좋은 켈리이지만 불안요소도 있다. 원래대로면 지난 30일 선발투수로 등판해야했지만 지난 23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 후 회복이 더뎌 추가 휴식을 취했다. 다만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1차전에 등판하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LG는 지난 1일 2번타자 김현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현수는 142경기 타율 3할3푼1리(547타수 181안타) 22홈런 119타점 OPS 0.920을 기록한 명실상부 LG 간판타자다. 중심타선에서 LG 타선의 득점력을 책임지고 있다. 
LG는 키움의 빠른 발을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키움은 올해 도루성공률 1위(80.7%), 도루 2위(113)를 기록했다. 김혜성(25도루), 서건창(24도루), 김하성(23도루) 등 3명이 20도루를 넘겼고 이정후도 12도루로 상대팀 배터리를 괴롭혔다.
키움은 브리검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올 시즌 21경기(107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한 브리검은 LG를 상대로는 3경기(15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74로 좋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1차전에는 요키시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브리검이 흔들린다면 빠르게 교체 타이밍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일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타자 러셀을 제외했다. 영입 당시 기대를 많이 모았던 러셀은 65경기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OPS 0.653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러셀의 컨디션이 안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를 중점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기로 했고, 박병호-김혜성-김하성-전병우로 구성된 내야진이 가장 수비가 탄탄하다고 판단했다"고 러셀의 선발 라인업 제외 이유를 밝혔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키움이 LG에 10승 6패로 앞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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