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2021년에도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현지에서는 내년에도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2021년에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주제를 던졌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내년에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오프 시즌, FA 시장 움직임 등 다른 팀들의 전력 변화를 지켜봐야겠지만 다저스의 종합적인 전력을 최고로 꼽았다.
다저스는 지난달 28일 2020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1로 제압하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955년,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1988년 이후 구단 역대 7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사진] 2020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02/202011020220778763_5f9ef86b8cb76.jpg)
2017년, 2018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투수들은 잘 막았고, 타자들은 필요할 때 장타를 날리면서 점수를 뽑았다. 또 안정된 수비로 상대의 추격 기회를 잘 끊었다. 공수주 탄탄한 전력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부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달렸다.
‘CBS스포츠’ 전문가들은 2021년에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에도 종합적인 전력에서 최고인 다저스를 뽑는다.”, “내년에도 다저스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다저스가 내년에도 재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다저스가 왕조 건설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저스의 전력 깊이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뭄 이후 비가 많이 온다’라며 32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갈증이 있던 다저스가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점쳐지고 있다.

마이크는 “선수단 전력이 전성기이며 다저스 구단은 재정적인 면에서도 능력이 있다”고 했고, 맷 스나이더는 “이번 오프 시즌이 어떻게 진행이 되든, 다저스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엘리트 수준, 최고의 깊이를 갖고 새 시즌에 돌입할 것이다. 최고의 팀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1승 3패 위기를 극복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32년 만에 우승 한풀이를 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가을 악몽’을 깼고, 워커 뷸러를 비롯해 베테랑과 젊은 투수들이 빼어난 투구를 했다. 또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무키 베츠는 외야에서 결정적인 호수비 퍼레이드로 투수들을 도왔다. 물론 타선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커쇼를 비롯해 워커 뷸러, 홀리오 유리아스 등 마운드를 잘 이끌었고, 코리 시거와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 등 1990년대생의 젊은 타자들이 공격의 중심을 잘 잡았다. 젊은 선수들이 2020년 가을을 잘 보낸 만큼 2021년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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