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또 페널티킥을 내줬다. 자신의 지역에서 멍청한 도전을 했다.”
아스날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후반 23분 페널티킥을 골로 마무리했다.
아스날은 승점 12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자리했다. 반면 맨유는 4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승점 7,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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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이날 경기를 통해 14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에서 승리했다. 지난 2006년 승리한 후 아스날은 맨유 원정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아스날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아스날은 윌리안,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등 발 빠른 공격진을 중심으로 골을 노렸다. 맨유 역시 왼쪽 루크 쇼의 오버래핑과 세트피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것은 후반 23분이었다. 맨유의 페널티박스 안 하프스페이스를 파고든 엑토르 베예린이 포그바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포그바 역시 베예린이 넘어지자 마자 땅을 치고 후회를 할 정도로 명백한 파울이었다.
마이크 딘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바메양은 5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포그바가 이런 식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처음이 아니다. 포그바는 지난 4라운드 토트넘과 경기 후반 33분 벤 데이비스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태클을 했다. 당시에도 포그바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명백한 파울을 저질렀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맨유를 6-1로 제압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의 마크 오그덴 기자는 포그바의 어처구니 없는 파울을 비판했다. 오그덴은 자신의 SNS를 통해 “포그바는 또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의 진영에서 또 멍청한 도전을 했다. 지난 번엔 데이비스, 이번엔 베예린이다”라고 꼬집었다.
포그바의 파울로 실점을 내준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홈 극강’이라고 평가 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1-3 패), 토트넘(1-6 패), 첼시(0-0 무)와 경기에 이어 아스날에도 패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