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세르히오 레길론과 가레스 베일의 활약상을 의미심장한 농담으로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3분 터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앞섰지만 후반 11분 타리크 램프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8분 베일의 결승 헤더골로 갈렸다. 레길론이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정확하게 머리로 맞받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단번에 리그 2위(승점 14)까지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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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길론과 베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돼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5분 정도 시간이 나면 나는 레알 마드리드 웹사이트에서 뭐라고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파리(애플 브라우저)를 켤 것"이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 특유의 뼈있는 농담이었다. 베일과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해야 했다. 베일은 7년의 공백을 깨고 토트넘에서 복귀골을 신고했고 레길론은 레알에서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토트넘에서 계속 보여주고 있다.
베일은 경기 후 "엄청난 기분이다. 교체로 투입되어 변화를 주고 싶었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다시 넣어 기쁘다"면서 "1월 이후로 골을 넣지 못했었는데 여기에선 5경기 밖에 안 걸렸다. 몇 달이 걸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