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에 대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팬사이디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알칸타라는 오클랜드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부터 2년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13경기에 등판해 2승 5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7.19.

매체는 “과거 오클랜드의 특급 기대주였던 알칸타라는 빅리그 통산 13경기(46⅓이닝)에 등판해 평균 자책점 7.19 WHIP 1.489를 기록했다”며 “알칸타라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11승 11패(평균 자책점 4.01)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올 시즌 두산으로 이적해 20승 2패(평균 자책점 2.54)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고 전했다.
또한 알칸타라의 볼넷(30개) 및 탈삼진(182개) 수치를 주목했다.
‘팬사이디드’는 알칸타라의 성공은 또 다른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알칸타라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1992년생인 알칸타라의 서비스 타임이 길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이어 “각 구단들은 내년에 관중 입장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FA 선수 영입에 큰돈을 지출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구단들은 알칸타라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칸타라는 오클랜드에서 뛸 때 빅리그에서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