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 오를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MLB 네트워크’ 방송을 통해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되는 가운데 최종 후보 3명이 먼저 공개된다. 신인상 수상자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MLB.com’은 내셔널리그 신인상 최종 후보를 예측하며 김광현을 언급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를 꼽은 뒤 내야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투수 데빈 윌리엄스(밀워키)를 언급했다.

MLB.com은 ‘다른 스타 신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내셔널리그에선 상당 기간 크로넨워스가 유력 후보였다. 54경기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5푼4리 장타율 .477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한 달간 타율이 1할8푼3리에 그쳤다’며 ‘필라델피아 봄이 44경기 타율 3할3푼8리 출루율 4할 장타율 .481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로는 윌리엄스를 유일하게 언급했다. MLB.com은 ‘크로넨워스와 봄이 유력 후보이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었던 윌리엄스가 될 수도 있다. 27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주며 탈삼진 비율 53%를 기록했다. 눈부신 패스트볼과 충격적인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당황시켰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세이브 없이 내셔널리그 구원투수상을 받기도 했다.
반면 MLB.com은 김광현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8경기(7선발)에서 39이닝을 던지며 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탈삼진 24개를 기록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만 32세의 중고 신인이라는 점이 핸디캡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