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지난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전역에 대한 4주간의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은 5일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한 달 동안 포장 및 배달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 가게, 펍과 식당 등의 영입이 중단된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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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여전히 스포츠 관람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시즌을 중단했던 지난 1차 봉쇄령과는 달리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회와 달리 가고 있는 축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총리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모든 곳이 그렇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결국 바이러스가 여전히 있다는 뜻이다. 아마 사람들은 더 강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축구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로 전역이 봉쇄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구만 예외를 적용받고 있다는 점이 의아하다는 의미였다.
특히 그는 "경기를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레스토랑을 닫거나 하는 일이 벌어지는 사회와 동떨어지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관여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만 나는 안전하길 원한다. 나 자신과 내 가족, 내 친구들, 잉글랜드와 영국 모든 이들이 잘되길 원한다. 하지만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고 씁쓸해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농담이 아니다. 심각하다. 만약 수상이 집에 있으라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 만약 이것을 하지 말라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인구 절반은 수상의 말대로 해야 할 일을 하고 나머지는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때문에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현실은 힘들고 어렵다. 우리는 멈춰야 한다면 그래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경기를 뛰어야 한다면 그들이 사회에 이롭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상황의 위험성을 최대한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축구계에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