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외국선수 잔혹사가 끊이지 않는다.
부산 KT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전주 KCC에게 77-79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진 KT(3승 7패)는 9위로 추락했다. KCC(6승 4패)는 KGC와 공동 3위가 됐다.
KT는 부상으로 퇴출이 확정된 외국선수 존 이그부누가 이날도 뛰지 못했다. 설상가상 마커스 데릭슨마저 어지러움증으로 경기 전 갑자기 빠졌다. 가뜩이나 약한 KT 골밑은 외국선수 둘마저 빠지자 무주공산으로 변했다.

그래도 국내선수들은 선전했다. 토종센터 김민욱(18점, 8리바운드)과 김현민(14점, 4리바운드) 콤비가 모처럼 선전했다. 허훈(18점, 8어시스트), 김영환(12점), 양홍석(10점, 11리바운드)까지 힘을 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KCC가 웃었다. 경기종료 0.6초를 남기고 77-77 동점상황에서 타일러 데이비스가 결승 골밑슛을 넣어 경기를 끝냈다. 데이비스는 22점, 1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이정현과 정창영도 14점씩 넣으며 활약했다. 송교창은 1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