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승리' 류중일 감독 "신민재, 안 칠 줄 알았는데 쳐버렸다" [WC1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02 23: 52

“신민재, 안 칠 줄 알았는데 쳐버렸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대주자로 나섰던 신민재는 13회말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채은성도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선발투수 켈리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특별한 사인은 없었다. 그래도 2볼에서 안 칠 줄 알았는데 쳐버렸다. 신민재와 양석환을 고민했는데 신민재로 밀고 갔다. 내야안타를 기대한 것은 아니고 밀어내기는 기대했다"며 웃었다. 
아래는 류중일 감독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선수들이 잘해줬다. 끝내기 찬스가 여러 번 있었다. 그 때 경기를 끝내지 못한게 아쉽다. 경기가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 오늘 경기 시간이 길었는데?
- 경기를 오래 했지만 신민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줬다. 내일 하루 쉬고 이 좋은 분위기가 연결되지 않을까싶다.
▲ 두산과의 경기 각오.
- LG와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언제 만날까 기대했다. 한국시리즈는 아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으니 좋은 승부 될 것 같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
▲ 고우석은 어떻게 봤는지?
- 투구수가 많았다. 40구가 됐을 때 공이 높아서 교체를 했다. 한 타자를 더 상대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잘 교체했다고 생각한다. 진해수가 잘 막아줬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다르다. 투구수 관리에도 어려움을 자주 겪는다. 그래도 경험 쌓으면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될 줄 알았다.
▲ 13회 2사 만루에서 신민재에게 사인은?
- 특별한 사인은 없었다. 그래도 2볼에서 안 칠 줄 알았는데 쳐버렸다. 사실 신민재와 양석환 중에서 고민했는데 신민재로 밀고 갔다. 내야안타를 기대한 것은 아니고 밀어내기 득점은 기대했다.  
▲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는?
- 미리 이야기하면 재미없지 않나. 고민하고 발표하겠다. 윌슨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다. 현재로는 윌슨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나가면 3차전 정도 될 것 같다. 
▲ 김현수 PS 부진은?
- 본인도 알고 있을거다. 오늘도 받쳐놓고 쳐야하는데 공을 맞추려는 스윙을 했다. 약간 조급한 모습이다. 특별히 이야기는 안했지만 너무 잘하려는 조급증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안타 하나 쳤으니까. 이런 걸로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다. 두산전에서는 잘하기를 기대한다. 라모스도 히팅 포인트가 좋았다. 첫 타석 넘어갔으면 더 좋았을뻔했다.
▲ 이형종이 3루에서 멈춘 상황은?
-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내야수 키 근처로 가면 멈추라고 한다. 그런데 12회말에 신민재가 라인드라이브에 한 번 잡혔다. 이형종도 애매한 타구였다. 더 아쉬운 것은 김용의가 3루까지 못하고 2루에서 멈춘 장면이다. 큰 경기는 진짜 한 베이스 더 가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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