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끝내기 안타' 신민재 "2볼에서 칠 생각밖에 없었다" [WC1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02 23: 58

“2볼에서 칠 생각밖에 없었다”
LG 트윈스 신민재(24)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연장 13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신민재는 연장 12회말 무사 1루에서 1루주자 김현수의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채은성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빠르게 귀루하지 못했고 더블플레이를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연장13회말 2사 만루 LG 신민재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치명적인 실수를 한 신민재는 결자해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천웅의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13회 2사 만루에서 김태훈의 3구째 시속 141km 직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신민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할 때부터 나에게 들어온다고 생각했다. 앞에서 (이)천웅이형이 살아나가줘서 나까지 기회가 왔다. 포수가 공 빠뜨리면 경기 끝나니까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노렸다. 첫 2구가 모두 높아서 비슷하면 치자고 했는데 마침 좋은 공이 들어와서 칠 수 있었다. 2볼에서 칠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래는 신민재와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내가 끝내기를 친 것보다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 12회 대주자로 나갔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더블플레이를 당했다
- 덕아웃에서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일단 1루로 귀루하고 확인했는데 아웃이어서 많이 아쉬웠다.
▲ 대주자였지만 끝내기 안타를 쳤는데?
- 공격할 때부터 나에게 들어온다고 생각했다. 앞에서 (이)천웅이형이 살아나가줘서 나까지 기회가 왔다. 포수가 공 빠뜨리면 경기가 끝나니까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노렸다. 첫 2구가 모두 높아서 비슷하면 치자고 했는데 마침 좋은 공이 들어와서 칠 수 있었다. 2볼에서 칠 생각밖에 없었다. 처음 들어갈 때는 비슷하면 치는 것보다는 보자고 했는데 첫 2구를 보고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끝내기 치고 형들이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 안우는데 계속 울지 말라고 했다. 내일 선수들이 다 쉴 수 있게 되서 좋다.
▲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
- 가족들은 다 자고 있을 것 같다. 아내는 야구를 아예 모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다음 경기에도 기회가 오면 좋은 결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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