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참패' WC 역대 최소관중→준PO는 다르다…LG-두산 흥행대박 카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1.03 06: 02

와일드카드 결정전 관중 흥행은 참패였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는 다를 전망이다. 흥행카드 LG-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잠실 두 가족'이 만난다.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소관중을 기록했다. KBO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관중이 6958명이라고 발표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넥센(현 키움)과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7469명이다.
KB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포스트시즌 관중 입장을 최대 50%까지 허용하고 있지만, 예상외 흥행 부진이었다. 판매된 좌석은 정원 1만 16000석의 59.98%였다. 정원의 40%나 채우지 못했다.

연장 13회말 2사 만루 상황 LG 신민재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우천 취소된 1일에 팔렸던 8044장보다 적었다. 전날 일요일 낮에 예정됐던 1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월요일로 요일이 바뀌면서 취소표도 생겼다. 또한 LG와 키움이 시즌 막판까지 2위 싸움을 하다가 최종전에서 패배하면서 각각 4위와 5위로 밀려났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해 놓은 상태에서 마지막 경기를 망치자 팬들의 아쉬움과 실망감이 커지면서 발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 유력하다. 두산과 LG가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것으로 '티켓 전쟁'이 벌어질 전망. 2013년 두산과 LG가 대결한 플레이오프는 4경기 모두 매진(당시 2만 5500명)이었다. 
연장 13회 천신만고 끝에 키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두산을 만나서 팬들의 지원 사격이 더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그라운드에서 경기 열기 못지 않게 장외 응원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O는 준플레이오프의 입장권 예매를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한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모두 인터넷 예매로 진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현장판매가 불가해 예매는 경기 시작 후 1시간 뒤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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