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 줄이자.. 맨시티, 내년 1월 메시 선매수 나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03 10: 44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내년부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게 되는 것일까.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메시가 내년 시즌 후반까지 바르셀로나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 맨시티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메시 영입을 위한 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직후 바르셀로나 구단에 결별을 통보했다. 재계약 당시 마지막 시즌에 앞서 자신이 원할 경우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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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르셀로나가 계약서에 기재된 날짜까지 메시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 7억 유로(약 9904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결국 메시는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여름까지 잔류하기로 하고 물러섰다. 
바르셀로나는 남은 기간 동안 메시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메시의 마음이 이미 바르셀로나를 떠난 만큼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결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 축구 선수를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보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결국 내년 1월이 메시를 팔 수 있는 마지막 이적 시장이 되는 셈이다. 맨시티는 이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맨시티는 메시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과거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3회를 합작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만큼 메시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맨시티는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경우 이적료 없이 메시를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 메시가 마음을 돌려 바르셀로나에 계속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메시와 불화를 일으키며 대립했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최근 사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르토메우 회장이 물러난 만큼 메시가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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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바르셀로나의 팀 성적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12위로 내려 앉은 상태다. 이런 상태라면 새롭게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이 한 시즌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친분이 있는 사령탑을 선임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메시의 잔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사비 등이 모두 메시와 함께 일했던 이들이다. 
설사 시즌 끝까지 기다린다 하더라도 메시 영입을 장담할 수 없다. 이미 인터밀란,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메시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어 맨시티가 메시 영입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맨시티는 많은 변수에 메시의 마음이 흔들리기 전인 내년 1월 본격적으로 메시 영입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당장 내년 1월부터 메시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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