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x조우진x임원희 '도굴', 관객 마음까지 훔칠 수 있을까[오늘의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1.04 06: 50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이 연기 호흡을 맞춘 새 영화 ‘도굴’이 오늘(4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 영화에서는 흔하지 않게 ‘유물 발굴’을 소재로 한 ‘도굴’이 초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도굴’(감독 박정배,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싸이런픽쳐스)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를 표방한다.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이제훈이 사연을 가진 도굴꾼 강동구 역을, 조우진이 벽화전문가 존스 박스 역을, 임원희가 삽질에 능한 삽다리 역을, 신혜선이 엘리트 큐레이터 윤 실장 역을 맡아 ‘도굴’ 팀을 꾸렸다. 네 사람은 마지막 과제인 선릉 속 보물을 향해 모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도굴’의 제작진은 유물 및 유적의 시각적인 요소를 사실적으로 구현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세트를 짓더라도 실제 크기에 버금가게 만들어  실제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코믹 연기의 대가 임원희가 중심을 잡고, 그동안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던 이제훈과 조우진이 능청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재미를 안긴다. 두 사람의 코믹 연기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러닝타임 114분.
코로나19가 장기화 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예년에 비해 적어졌지만 그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는 보석 같은 영화는 분명 있다. ‘도굴’이 코로나 여파에 따른 침체를 탓하지 않고 영화의 힘으로만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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