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4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8, 25-23)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4연승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2승2패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26득점 공격 성공률 53.84%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연경의 부모님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김연경은 오랜만에 부모님 앞에서 뛰었다.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은 “국가대표 경기 때에는 거의 오셨다. 이번 V리그 경기는 처음 오셨다. 11년 만에 부모님 앞에서 (리그)경기를 했는데,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연경과 세터 영입으로 흥국생명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연승 행진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시선이다. 하지만 김연경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스포츠에서 무조건 승리는 있을 수 없다. 언제 패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든 팀의 수준이 높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김연경은 컵대회 이후 리그부터 주장을 맡았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주장으로서 해야할 일이 많은 듯하다. 감독님이 책임감을 주신 것이다. 한 마디가 아니라 다섯, 여섯 마디 더 하면서 주장이 해야 할 일을 하겠다. 그래도 쓴 소리는 많이 안 한다. 대표팀을 같이 지낸 동료들이 놀라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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