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점 폭발' 케이타, "역대 2위 기록이라니, 만족 못해"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1.03 23: 02

KB손해보험의 ‘괴물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19)가 코트를 지배했다. 
케이타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 54득점을 폭발했다. 공격 성공률도 59.03%에 달했다. 
이날 케이타의 54득점은 V-리그 남자부 역대 통틀어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지난 2012년 2월2일 삼성화재 가빈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전에서 기록한 58득점으로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삼성화재 레오가 2014~2015시즌 두 차례 54득점을 올렸다. 

[사진] KOVO 제공

0-2로 뒤지전 KB손해보험도 케이타가 살아나자 3세트를 내리 따내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1을 기록,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케이타는 “승리해서 기분 좋지만 스스로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느낌이었지만 조금씩 감을 찾았다”며 “체력은 문제없다. 공을 많이 때릴수록 몸이 풀린다”고 말했다. 
이어 54득점 기록에 대해 “역대 2위 기록이라니, 만족 못한다. 역대 1위 기록을 하고 싶다. 항상 최고 기록을 깨고 싶은 마음이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빈의 기록에 의욕을 보였다. 
‘역대급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케이타는 “내가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우승을 하고 싶었다. 이기기 위해 여기 왔다”며 팀 승리를 최우선으로 여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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