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2)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별 주요 부문 수상 후보 최종 3인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선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류현진(토론토)과 함께 마에다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이 2년 연속 최종 후보가 됐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4위였던 비버가 2년 연속 득표한 반면 마에다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사이영상 득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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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후보에 포함된 건 최소 3위 득표를 의미한다. 지난 2월 다저스를 떠나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 마에다는 11경기에서 66⅔이닝을 던지며 6승1패 평균자책점 2.70 탈삼진 80개로 활약했다. WHIP(0.75)는 양 리그 통틀어 1위.
마에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종 후보가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이영상 최종 후보가 돼 감사하다. 상은 못 받을 것 같다”며 웃은 뒤 “기쁘고 영광스런 일이다. 내년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에다의 말대로 수상 가능성은 낮다. 12경기 77⅓이닝을 던지면서 8승1패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22개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휩쓴 비버의 데뷔 첫 사이영상 수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사이영상 수상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비버에 이어 류현진과 마에다, 둘 중 누가 2위에 오를지 여부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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