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살찌워 올게요" 몸살 앓은 로하스, PS 폭격 준비 완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04 10: 02

"잘 먹고 준비하겠습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30・KT)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타율 3할4푼9리,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을 기록하면서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680) 4관왕을 차지했다.
누구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냈지만, 로하스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획득한 타이틀에 대해서는 기쁘다. 그러나 원래 50홈런-200안타가 목표였는데, 달성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되돌아봤다.

MVP에 대한 욕심도 살짝 내비쳤다. 그는 “MVP는 어떤 선수든 받고 싶어한다. 나 역시 받고 싶다”라며 “내가 할 일은 다했다. 나에게 결정권이 없는 만큼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정규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인 만큼, 첫 가을야구에서의 활약도 다짐했다. KT는 올 시즌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NC 소속으로 리그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에릭 테임즈 이후 최고의 외국인타자라고 평가받고 있는 그였지만, 시즌 막바지의 감기 몸살로 고생을 했던 모습은 걱정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살이 빠진 것 같더라”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로하스는 “살이 빠진 건 사실이다.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잘 먹고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로하스는 “시즌동안 해왔던 것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포스트시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정규시즌과 같은 마음으로 부담가지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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