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노트 정리하기…LG-두산 승자 기다리는 KT, “순리대로”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04 18: 02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서 하지 말라고 했어요."
KT 위즈는 올 시즌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서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하면서 열흘 남짓의 시간도 벌었다.
팀의 창단 첫 가을 야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강철 감독은 "순리대로"를 외쳤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운영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특별하게 무리수를 두지는 않으려고 한다. 순리대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훈련 방법 역시 특별한 시도보다는 기존에 했던 부분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치기로 결정했다. 연습경기도 따로 잡지 않기로 했다. "단기전에서는 실수는 치명적"이라고 이야기한 이강철 감독의 생각이 반영됐다. 또한 정규시즌을 2위로 이끈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믿음도 깔렸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는 선수들이 거침없이 달려왔다. 연습경기를 하기보다는 회복해서 힘있게 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기본적인 부분을 점검하려고 했다. 코칭스태프에게도 없던 것을 하기보다는 부족한 것을 채우자고 이야기했다. 실수 나왔던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18년 만에 가을야구를 맞이한 박경수는 "기본기가 결국에는 중요할 것 같다"고 역설했다. 심우준 역시 첫 날 훈련을 마치고 "그동안 실수했던 부분에 대해서 점검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해주면 된다. 번트낼 때 번트를 잘해주고, 쳐야할 상황에서 한 두차례 잘 쳐주면 된다. 그 역할을 잘하는 팀이 결국에는 승리하게 된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잘했으니 기본에 충실한 경기를 하면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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