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전설을 만났을 때.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전설적인 골키퍼가 덴마크 시내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전성기에는 항상 최정상급인 골키퍼가 함께 했다. 지난 1990년대 전성기에는 피터 슈마이켈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며 1998-1999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슈마이켈이 맨유를 떠난 이후 잠시 혼란기를 걸쳐 맨유의 주전 골키퍼 장갑을 낀 에드윈 반 데 사르 역시 칙벽 수호신이 되어 팀을 지탱했다.
슈마이켈은 맨유에서 398경기 출전, 반 데 사르는 266경기 출전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맨유 팬 입장에서는 흥미롭게도 두 전설이 우연히 마주친 장면이 포착됐다.
은퇴 이후 슈마이켈은 해설자, 반 데 사르는 경영인으로 일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슈마이켈과 반 데 사르는 덴마크 헤르닝시의 시내에서 정말 우연히 만나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아약스의 CEO로 일하고 있는 반 데 사르는 미트윌란 원정을 위해 덴마크로 건너왔다"면서 "한편 덴마크 국적인 슈마이켈은 경기 관람을 위해 헤르닝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쇼핑 도중 우연히 후배 반 데 사르를 만난 슈마이켈은 "헤르닝의 상점 거리에서 만난 사람을 봐!"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11명의 선수가 격리된 아약스는 미트윌란 원정서 2-0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높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