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타율 .077' 페르난데스, "의욕적으로 준비…보여드릴 일 남았다" [준PO]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04 16: 28

"경기에 뛸 준비는 끝났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타율 3할4푼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2014년 서건창 이후 6년 만에 200안타에 도전했지만, 안타 한 개가 부족한 199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7푼7리로 부진했던 만큼, 포스트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제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다은은 페르난데스와의 일문일답. 
-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기분은 어떤가.
▲ 일단 몸상태는 아주 좋다. 기분도 좋다. 경기를 뛸 준비는 끝났다.
-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다.
▲ 당연히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이제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
- 지명타자라서 벤치에 있는데, 몸을 따뜻하게 할 비결은.
▲ 치기 전이나 타석을 앞두고 티배팅, 런닝 등을 해서 몸을 올릴려고 한다.
- LG는 어떤 팀인가.
▲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팀은 모두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도 재미있을 것 같다.
- 2년 동안 LG전 성적이 좋았다. 비결은?
▲ LG 뿐 아니라 모든 팀을 상대로 잘할 자신있다.
- LG와의 라이벌 의식은 어떤가.
▲ 특별히 라이벌 의식은 없다. 다른 상대도 이기려고 한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 정규시즌에서 199안타를 기록했는데, 아쉬울 것 같다. 평가는.
▲ 일단 당연히 안타 외적인 기록을 봤을 때 잘한 것 같다. 200안타를 치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야하고, 내가 잘 친 타구를 잘 잡은 경우도 있고, 안타인데 오심으로 인해 파울로 된 적도 있다. 그런 것을 고려하면 행운도 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와 올해 다른 점.
▲ 작년과 비교했을 때 홈런, 타점에 신경을 썼다. 웨이트장에서 시간을 보낸 것도 늘었다. 시즌 중간 타격폼도 바꾸는 등 좋은 모습 보이려고 했다.
- 알칸타라가 20승을 달성한 후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알칸타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올 시즌 초에 호주 캠프에서 알칸타라 봤을 때 우리팀에 있으면 20승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알칸타라는 안 믿었는데 20승을 하게 돼서 알칸타라가 라커룸에서 포옹을 했다. 나도 알칸타라에게 도움을 받았다. 대화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었기에 의지할 수 있었다. 함께 한 시즌 뛴 것은 영광이다. 
- 배트 컨트롤이 굉장히 좋다.
▲ 제가 어릴 때부터 정확성에서는 인정을 받았다. 기술적인 연습하거나 루틴은 없다. 전 경기를 뛴 경험이 야구장에서 나오는 것 같다. 주변에 도와준 사람도 많은데 전력분석, 타격코치 도움이 됐다. 특히 통역이 많은 도움을 줬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많이 응원해줘서 고맙다.
- 세리머니는 그대로 가나.
▲ 세리머니는 루틴이기 때문에 유지하려고 한다.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 팀 세리머니가 있는데 둘 다 하나.
▲ 내걸로 할 거다. (웃음)
- 포스트시즌에 변수가 있을 수도 있는데 수비로 나설 준비는.
▲ 당연히 수비로 나갈 준비가 됐다. 필요하면 뭐든지 다할 수 있다.
- MVP 욕심은 있나.
▲ 당연하다. 그러나 우승 욕심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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