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홈팀인 두산은 시구자로 니퍼트를 초청했다.
공교롭게 니퍼트는 류중일 감독이 삼성 사령탑 시절 ‘삼성 킬러’였다. 니퍼트는 2011~2016년까지 삼성 상대로 24경기에서 15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16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삼성과의 개막전 선발로 니퍼트를 발표하며 “니퍼트인데 괜찮겠어요”라고 농담 섞인 말로 류중일 감독을 자극하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4일 경기 전 니퍼트 소식을 듣고 "시구자와는 관계 있나요"라고 웃으며 "오랜만에 키 큰 친구 보고 좋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니퍼트는 두산의 2015~16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다. 2011년 두산에서 KBO리그에 데뷔해 통산 102승5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최소 경기-최고령 20승 신기록과 함께 정규 시즌 22승 3패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KT에서 뛰며 2018시즌까지 KBO리그에서 8년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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