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는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홍창기는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톱타자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볼넷 3개를 골라냈다. 출루율은 .428이다. 특히 1-2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결정적인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3회에는 3-3 동점 후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4구째까지 볼 3개를 잘 골랐고, 4구째 폭투로 주자가 2루로 가자 자동 고의4구를 얻어 1루로 출루했다. 이후 신민재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

홍창기는 4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 공략에 대해 "플렉센 공을 한 번도 안 쳐 봤다. 전력분석팀의 자료와 영상을 많이 봤다"며 "아무래도 지금 플렉센의 컨디션이 좋은 거 같아서, 빠른 카운트에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3회 고의4구로 나갈 때, 홍창기는 아쉬워하는 모습이 있었다. 그는 "초구 직구 타이밍을 잡고 쳤는데, 직구에 너무 빨리 쳐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7회 안우진과 만루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장면은 "안우진의 직구가 좋아서 직구만 생각했다. 변화구는 버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공은 던질 때 부터 공이 높았다고 보였다"고 설명했다. 홍창기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그는 "첫 포스트시즌이라 긴장이 많이 될 줄 알았는데, 똑같은 경기라 생각하고 긴장은 덜 됐다"고 했다.
두산은 LG에 상대 성적에서 앞선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홍창기는 "올해 두산 상대로는 많이 뒤쳐지지 않았고, 비등비등하게 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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