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인 투수 이민호가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이민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⅓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했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을 왼 어깨 쪽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포스트시즌 첫 투구가 사구가 됐다. 이어 페르난데스 상대로 1볼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렸다. 페르난데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작하자마자 2실점을 내줬지만, 이민호는 동요하지 않았다. 오재일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재환은 우중간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박건우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박세혁을 119km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김재호는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정수빈을 1루수 쪽 기습 번트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오재원을 풀카운트에서 148km 한가운데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회 1사 후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아웃을 잡고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에서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실점을 막아냈다.
4회 선두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유격수 오지환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살짝 모자랐다. 1사 후 오재원에게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또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LG 벤치는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가 1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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